최악의 자연 재해를 당한 아이티의 피해 복구와 재건 지원을 위한 평화유지활동(PKO) 병력 파견이 공병 중심으로 최대 250명 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충환 의원(서울 강동갑)은 3일 "외교통상부가 유엔 측으로부터 공병 위주의 PKO부대 파견을 요청받았다"며 "파병 규모는 250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월 19일 유엔 아이티 안정화 임무단(MINUSTAH)에 군인 2000명, 경찰 1500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21일 약 200명 규모의 병력 파견 의사를 유엔 사무국에 전달하자, 공병부대를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한국의 아이티 임무단 파견은 인도적 목적을 띈 것으로 여야 간에 PKO파견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이 유엔 사무총장도 배출한 조건에서 아이티 안정화 임무단 파견은 원활히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아이티 평화유지활동 파병동의안을 심의 처리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