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역 방문을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생트집이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어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당시 대통령이 대놓고 '여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가 선거법 위반 시비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민주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가면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쏠릴까 봐 걱정하는 것 같은데, MB정권 2년을 총체적 실패라고 비하해온 민주당이 왜 그런 걱정을 하는지 앞뒤가 안 맞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언행이 선거법상 문제가 있는지는 선관위가 판단할 일이지 야당이 정략적인 목적으로 공세를 벌일 일이 아니다"라고 일격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의 일상적 업무까지 사사건건 선거와 연결시켜서 공격하는 야당의 태도야말로 선거를 불필요하게 과열시키는 주범"이라고 거듭 야당의 공세를 공박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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