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노회찬, 진보정당 대단결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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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노회찬, 진보정당 대단결 추진 합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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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긴급 회동... 진보대단결 방안 책임있게 논의해가기로

▲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진보세력의 대단결에 대해 의견 절충을 벌였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에게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진보세력의 대단결에 대해 의견 절충을 벌였다.

양당 대표는 10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진보정당의 대단결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했다. 원칙적으로 진보정당 대단결 추진에는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부터 정치연합을 주장하는 민노당과 진보세력의 질적 재구성을 강조하는 진보신당 간에 여전히 온도차가 존재했다. 이러한 온도차는 두 대표의 모두발언에서도 드러났다.

강 대표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같은 물이고 같은 뿌리라고 본다. 그것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가고 두 당만의 통합이 아니라 진보진영의 대통합을 이뤄서 국민적 염원과 요구에 올바르게 부응해야 한다"며 "오늘 만남은 그 계기의 시작이자 첫걸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로부터 시작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르는 이 과정이 향후 20년 이상의 한국정치를 규정짓게 될 것"이라며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진보통합을 주장했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3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룬 뒤 양당 대변인을 불러 발표하도록 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먼저 진보정당의 대단결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간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 또 6.2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진보세력의 승리를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당 대표는 이를 위해 양당 간의 책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노당의 이수호 최고위원과 진보신당의 정종권 부대표는 이날 중으로 만나 대표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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