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총력 저지... 입법전쟁 강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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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총력 저지... 입법전쟁 강공 예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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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종시 수정을 위한 관련 법률안을 23일 오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자유선진당이 총력 저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그 즉시 부결시키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라는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하며 입법전쟁에서의 강공을 예고했다.

류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해서는 안될 몹쓸 짓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세종시법 수정안을 즉각 폐기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강경한 어조로 촉구했다.

그는 "국민과 국회를 적으로 삼고 입법전쟁을 시작한 정부 여당에 대해 자유선진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이어 "비겁한 꼼수, 국민기만과 국민무시, 오만으로 가득한 이명박 정권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에게 경고한다"며 "국민을 적으로 삼는 정부와 여당을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정부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할 날이 반드시 오도록 만들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류 원내대표는 끝으로 "한나라당은 당 일각에서 고개 들고 있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은 꿈도 꿔선 안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즉각 본회의 표결에 부치는 용기를 보여라"고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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