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의원, 일본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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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일본의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동참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26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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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추도식, 중국 대련 뤼순 감옥 앞에서 열려

자유선진당 박선영 국회의원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인 26일 안 의사의 유해 발굴과 관련 자료 공개에 일본 정부의 협력을 촉구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하기 위해 24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 의원과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5명은 이날 뤼순 감옥에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추모식'을 개최했다.

중국 대련시에 있는 뤼순 감옥 현지에서 안 의사가 처형된 오전 10시4분에 맞춰 열린 추모식에서 박 의원은 "안중근 의사가 처형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안 의사의 유해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시절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과하는 의미에서라도 유해 발굴 작업에 동참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며, 한중경제무역협회가 후원해 열린 이날 안중근 의사 추모식은 박진 위원장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민주당의 박상천 의원과 조병인 한중경제무역협회 회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또 시각장애인 음악가인 이상재 교수는 클라리넷으로 가곡 '선구자'와 성가 '주여, 당신 종이 여기에'를 추모곡으로 연주해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추모식을 주도한 박 의원은 "시각장애인인 이상재교수를 초빙한 이유는 10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과 함께 100년이 지나도록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우매함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안 의사 추모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사흘 간의 안중근 순국기념 국제심포지엄을 마치고 27일 귀국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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