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조선사민당, 일본에 식민통치 사죄 및 배상 촉구
상태바
민노당·조선사민당, 일본에 식민통치 사죄 및 배상 촉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26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은 안중근 열사 순국 100년인 26일 공동성명을 내어 "우리는 일본이 조선에 대한 식민통치기간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전대미문의 만고대죄에 대하여 명백히 사죄하고 철저히 배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남북의 두 정당은 "안중근 열사가 희생된지도 100년 세월이 흐르고 일제가 패망한지도 65년이 되었지만 오늘도 일본은 지난날의 과거범죄를 청산할 대신 여전히 군국주의야망에 들떠 군사대국화의 길로 줄달음을 치고 있으며 역사왜곡과 독도강탈기도,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과 차별을 더욱 강화하는 등 우리 민족 앞에 죄악에 죄악을 덧 쌓기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본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일제 때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했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에게 99엔을 후생연금 탈퇴수당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우리 민족에 대한 멸시와 조롱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당과 조선사민당은 이어 "우리는 일본이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군사대국화와 역사왜곡책동, 독도<영유권>주장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멸시정책을 우리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낙인하면서 이를 단호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온갖 행태의 사대매국행위들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당은 마지막으로 '반일공동투쟁의 해'인 올해에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에 대한 일본의 100년 범죄사를 폭로단죄하고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인 연대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것을 기대했다.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2005년 이후부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기 위해 당 대 당의 교류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29일 두 당은 한일 강제병합 99년을 맞아 2010년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