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위원장, 금양호 사망·실종자 의사자 지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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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위원장, 금양호 사망·실종자 의사자 지정 촉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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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금양98호 침몰 사망·실종자들의 의사자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낙연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해 천안함 구조활동 중 침몰한 금양98호의 사망·실종된 선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 달라는 서한을 23일 국무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냈다.

이 위원장은 서한에서 "지난 3월 26일 해군 초계함이 우리 영해에서 침몰되는 휴전 이후 미증유의 사태로 인해 온 국민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한편, 천안함 장병들의 구조활동을 하면서 초개처럼 목숨을 바친 금양호 선원들의 희생정신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양 98호가 침몰되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참변이 일어난 데 대해 농림수산식품위원장으로서 비통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금양 98호 선원들은 천안함의 실종 장병들을 구하기 위해 세찬 바람과 거센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인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수색작업에 나섰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에서 귀환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므로 반드시 의사자로 지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구조지역으로 오고 가는 것도 구조작업의 일부이며, 의사자 지정은 의로운 행위 그 자체로 판단해야 옳다"며 의사자 지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금양98호 선원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홀한 점을 지적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사회,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단결되고 희망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금양98호 선원들의 의사자 지정을 거듭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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