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 열어 공식 선언... 박근혜 전 대표의 태도가 당락 변수
한나라당 김무성 국회의원이 다음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의원은 그동안 친박근혜계의 좌장으로 불리며 친박계의 핵심으로 여져져 왔다. 그러나 지난해 김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 움직임에 박근혜 전 대표가 제동을 걸면서 두 사람 사이가 소원해졌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현재 당내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은 주류인 친이명박계의 이병석 의원 한 사람이다. 여기에 이주영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정의화, 황우여 의원도 원내대표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핵심부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에 무게중심을 옮겨져 경선 전 친이계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여전히 박근혜 전 대표의 태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침묵모드로 갈지 지난번처럼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2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을 강조하고 당 화합 방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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