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상태바
박병석,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4.26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한야당·대안야당·지지율 1위 탈환하겠다"... 당내 통합 강조

"강한야당·대안야당·전국정당으로 지지율 1위를 탈환하겠습니다."
"강한야당·대안야당·전국정당으로 지지율 1위를 탈환하겠습니다."

3선 관록의 박병석 국회의원(대전서갑)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을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실종된 정치의 복원, 정치 중심에 서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민주당 원내사령탑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강한야당·대안야당·전국정당으로 지지율 1위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여당의 잇따른 실책에도 불구하고 당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는 데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박 의원은 자신을 '안정감 있는 원내대표, 예측 가능한 원내대표, 협상력 검증된 원내대표, 정책입안 능력이 검증된 원내대표'라고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독선·독주·독단의 3독 정권으로 규정했다.

이어 "한나라당 정부는 천안함 사고, 독도 문제에서 보듯 외교 안보에서까지 구멍이 뻥 뚫린 얼치기 보수정부 임이 증명됐다"며 "이 3독 정권은 무능과 신뢰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성찰했다.

박 의원은 "MB정권 2년 반 동안 우리 민주당은 열심히 했지만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고, 무력감도 있다"며 "한나라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득조차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성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 비하면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올랐으나 아직 갈 길이 멀고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1년 동안 민주당은 지지율 1위를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2012년 총선, 대선의 승리를 기약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당내 주류-비주류 간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분열은 공멸의 길"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당의 통합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당의 통합이 핵심이자 출발점"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의원총회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총회를 통한 치열한 내부토론의 장이 활성화 되고, 소수 의견, 반대 의견도 당 운영에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대표는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박병석이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떤 지역, 계파, 세력으로부터도 비토 대상이 아닌 제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임위 구성과 원내 직책은 그야말로 인사탕평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26~29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30일부터 일주일 간 선거운동을 벌인 뒤 5월 7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