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논란 신한호 시의원, 성남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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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논란 신한호 시의원, 성남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2.0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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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회의규칙 제69조에 의거해 즉각 사직 처리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협의회, 성남시민께 공개 사과
민중당, 민주당에 인사검증시스템 등 보완장치 마련 촉구
성남시의회는 내연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사직서를 제출한 민주당 신한호 시의원을 5일 사직 처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남시의회는 내연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돼 사직서를 제출한 민주당 신한호 시의원을 5일 사직 처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내연녀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성남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신한호 성남시의원(수정구 라선거구)이 5일 성남시의회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신 의원을 회의규칙 제69조에 의거해 사직 처리했다고 의회사무국이 이날 오후 밝혔다.

신한호 전 시의원은 불륜관계에 있던 여성를 차에 태워 성남 근교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 4일 성남 수정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이날 사과문을 내어 신 의원의 개인 일탈행위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성남시민에게 사과했다.

성남여성엄마 민중당은 성명을 내어 "촛불로 인해 당선된 정권 집권여당만 믿고 그 후보를 선출한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자질 미달인 후보에게 공천권을 내어 준 것을 명백히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라 성남여성엄마 민중당 위원장은 "민주당은 다음 선거에서 당규에 의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물론 후보 공천에 관한 인사검증 시스템 등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혀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데일리중앙>은 신한호 전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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