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칸영화제에 6번 초청을 받은 홍 감독이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이다.
올해에는 홍 감독의 <하하하> 외에 프랑스의 장 뤽 고다르 감독의 <필름 소셜리즘>, 포르투갈의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 감독의 <안젤리카> 등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홍 감독은 "“함께 영화를 만든 친구들에게 이 상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의 심사위원상은 페루의 형제 감독인 다니엘 베가와 디에고 베가가 함께 연출한 <10월>이 차지했고, 최우수배우상은 아르헨티나의 영화 <로스 라비오스>에 출연한 3명의 여배우들에게 돌아갔다.
한편, 칸영화제의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 등 본선 경쟁부문 수상작은 23일(현지시간)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15개 나라 19편이 진출해 있는 본선에는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등 우리 영화 2편이 올라가 있어 황금종려상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