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자금 관리직원 1880억원 빼돌려 주식투자
상태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관리직원 1880억원 빼돌려 주식투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03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 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총 2조원이 넘는 중견 기업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횡령 자금은 1880억원이며, 회사 자기자본 2047억6057만9444원의 91.81%에 해당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최대한 빠른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자금관리 직원이 단독으로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회사 공금을 본인의 은행과 주식 계좌로 이체하고 횡령한 사건이라며 지난 2021년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현재 잠적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회사 측은 "회사 내부관리제도 작동 미흡 등에 따라 일정 기간 회사 주식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자금횡령 이 자기자본의 92%에 해당하는 만큼 자금 회수 가능성 여부를 두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올릴 지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자금횡령 직원 이모씨가 지난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1430억원 어치 한 번에 사들였다가 11~12월에 손절한 수퍼개미와 동일 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한 공시 이외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