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안상수 후보 일자리공약은 시민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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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안상수 후보 일자리공약은 시민 우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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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인천시당, 안상수-송영길 후보 싸잡아 비판... 헛공약에 불과

▲ 서울법대를 나와 20년 넘게 인천에서 낮은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권변호사 출신 진보신당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민심이 살아 숨쉬는 노동현장, 재래시장, 재개발 현장 등을 돌며 인천을 변혁할 수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진보신당 인천시당)
ⓒ 데일리중앙
"심판받아야 할 한나라당, 이미 심판받은 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없다."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6.2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 시민을 우롱하는 헛공약이라고 공격했다.

이근선 인천시당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어 "안 후보는 8년간 시장으로 있었으나 인천 실업률 6.5%로 전국 1위(통계청 발표 2010.3.17),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도 1997년 38.5%에서 2009년에 52.5%로 늘어 전국 1위"라며 안상수 후보의 40만개 일자리 공약을 비판했다.

야4당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일자리와 실업율에 대해선 한나라당 안 후보를 공격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안상수 후보는 임기 4년 동안 일자리 40만개 창출을 공약으로 냈고, 공공근로를 비롯한 7만8000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했다"ㅁ녀 "안 후보는 8년간 뭘하다가 이런 공약을 내고 있냐"고 질타했다.

진보신당에 따르면, 안상수 후보가 시장이었던 지난 8년의 인천시는 이혼율, 실업률, 청년실업률, 국토·지역개발비 비율이 1위에 랭크됐다.  이혼율은 8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사회복지예산 비율, 무상급식 지원액, 녹지율, 생활권 도시림의 면적, 인천지역 고3 수험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최하위권이다. 경제성장률 0.3%, 시 부채 2조3326억원으로 예산대비 부채 비율도 30%로 꼴지다. 청렴도 순위 역시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12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이 대변인은 "안상수 후보는 실정을 반성하지 않고 또 다시 헛공약으로 인천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인천시청을 떠나는 것이 인천을 살리고 시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 당선되면  4년 임기 안에 2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비정규직과 실업율을 낮추겠다고 한 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대해서도 "못믿겠다"며 까칠하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송 후보는 비정규직에 대해선 감히 얘기해선 안된다"며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손잡고 비정규보호법을 만들어 비정규직을 양산시켰고, 정규직 전환이 어렵도록 고착화시켰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보는 진보신당 김상하 인천시장 후보는 우선 공기업부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우선 시 산하 공기업 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우선 전환해 모범을 보이고, 사기업들의 정규직화 시 인센티브와 세제감면 등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다른 후보와 차별화했다. 사회적 기업 등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 기업들의 청년·장애인 고용 의무화와 자금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심판받아야 할 한나라당, 이미 심판받은 민주당이 대안이 될 수 없다. 낡은 불판을 앞판, 뒷판 뒤집어 써봐야 재가 묻어나는 낡은 불판일 뿐"이라며 "이제는 새 불판 진보신당의 김상하를 통해 인천시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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