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찬성: 이재용 68.8%, MB 40.4%, 정경심 30.5%, 김경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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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찬성: 이재용 68.8%, MB 40.4%, 정경심 30.5%, 김경수 28.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0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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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반대: 김경수 56.9%, 정경심 57.2%, MB 51.7%... 이재용 23.5%
한덕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찬성 46.0%, 반대 36.8%... 반대 우세
사면 대상과 한덕수 후보자 인준 두고 진영별로 찬반 뚜렷하게 갈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에 대한 국민의 생각은?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국민들에게 물은 결과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8.8%로 가장 높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MB) 40.4%,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30.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8.8% 등이었다.

윤석열 정부 첫 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는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면 대상과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진보-보수, 민주당 지지층-국민의힘 지지층, 이재명 투표층-윤석열 투표층 등 진영별로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갈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난 4월 29~30일 TBS 의뢰로 만 18세 이상 국민 1012명(무선 100%)에 대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7.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인 및 경제인을 특별사면하라는 일부의 요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4명의 인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MB의 사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51.7%로 절반을 넘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40.4%에 그쳤다. 나머지 7.9%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찬성 응답은 60세 이상(55.3%), 대구/경북(56.8%), 보수성향층(60.8%), 국민의힘 지지층(68.9%), 윤석열 투표층(68.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대 의견은 30대(62.5%)와 40대(71.7%), 광주/전라(78.1%), 진보성향층(76.6%), 민주당 지지층(85.2%), 이재명 투표층(83.8%)에서 많았다. 

중도층(55.6%)과 무당층(60.8%)에서도 반대 의견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경우 '사면 찬성' 28.8%, '사면 반대' 56.9%로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두 배 가량 많았다. '잘 모름' 14.3%.

김 전 지사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0대(41.1%), 광주/전라(48.4%), 진보성향층(53.0%), 민주당 지지층(60.8%), 이재명 투표층(54.5%)에서 비교적 많았다. 

반대 의견은 60세 이상(66.1%), 부산/울산/경남(65.6%), 자영업(67.7%), 보수성향층(73.4%), 국민의힘 지지층(78.0%), 윤석열 투표층(78.9%)에서 특히 많았다. 

중도층(57.9%)과 무당층(59.7%)에서도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사면에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57.2%로 다수를 차지했다. 찬성 의견은 30.5%에 그쳤다. '잘 모름' 12.3%.

정 전 교수의 사면 찬성 의견은 40대(48.4%), 광주/전라(56.4%), 진보성향층(57.9%), 민주당 지지층(67.2%), 이재명 투표층(61.0%)에서 비교적 많았다. 

사면 반대는 60세 이상(65.5%), 부산/울산/경남(66.4%), 자영업(64.3%), 보수성향층(74.7%), 국민의힘 지지층(84.5%), 윤석열 투표층(84.0%)에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중도층(59.9%), 무당층(52.9%) 역시 정 전 교수의 특별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8.8%로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 부회장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3.5%로 다른 대상자들에 비해 크게 낮았다. 7.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많은 경우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찬성 의견은 60세 이상(81.1%), 대구/경북(77.3%), 부산/울산/경남(75.8%), 자영업(78.0%), 보수성향층(82.1%), 국민의힘 지지층(88.2%), 윤석열 투표층(86.5%)에서 특히 우세했다. 

반대 의견은 30대(28.1%), 40대(34.9%), 인천/경기(27.2%), 진보성향층(42.5%), 민주당 지지층(45.4%), 이재명 투표층(42.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도층(71.1%)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63.4%)에서도 찬성 의견이 크게 많았다.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첫 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민 인준에 대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KSOI)copyright 데일리중앙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첫 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민 인준에 대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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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론스타 의혹, 주미 대사 시절 공관 안 사적 모임, 공직 퇴임 뒤 재산 증가 등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물었다.

반대 46.0%,  찬성 36.8%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나머지 17.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도를 물었던 지난 조사 결과(적합 35.3%, 부적합 35.2%, 4월 11일 공표)에 비해 부정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인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0대(64.8%), 인천/경기(50.0%), 광주/전라(76.0%), 진보성향층(73.9%), 민주당 지지층(82.3%), 이재명 투표층(79.0%)에서 많았다.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60세 이상(54.2%), 부산/울산/경남(47.4%), 자영업(47.6%), 보수성향층(55.5%), 국민의힘 지지층(64.7%), 윤석열 투표층(62.8%)에서 높았다. 

중도층(46.8%)과 무당층(55.1%)에서도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50%를 넘었다. (자료=KSOI) 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긍정 전망이 50%를 넘었다.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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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이라는 응답(긍정 전망)이 53.2%로 절반을 넘었다. '잘못할 것'이란 응답(부정 전망)은 42.8%였다. '잘 모름' 4.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 43.9%, 부정 51.9%로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잘 모름' 4.1%.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4.3%, 민주당 32.6%,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4.2%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4월 11일 공표)에 비해 민주당은 3.0%포인트, 정의당은 0.7%포인트 각각 내렸고 국민의힘은 9.3%포인트 상승했다. 

참고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 성향은 보수 36.1%, 중도 32.1%, 진보 24.3%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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