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김주영 의원, 국민의힘 5호선 김포 연장 노선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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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김주영 의원, 국민의힘 5호선 김포 연장 노선 규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5.2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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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후보의 5호선 계양 연결 공약은 '김포시민의 교통지옥을 방치하겠다'는 의미일 뿐"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가 된다면 김포발전의 핵심 축 5호선 연장은 제대로 추진 어려울 것"
민주당 박상혁·김주영 국회의원은 26일 국민의힘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은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자료=박상혁 의원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박상혁·김주영 국회의원은 26일 국민의힘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은 김포시민을 우롱하는 짓"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자료=박상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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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포 지역 민주당 박상혁(김포을)·김주영(김포갑) 국회의원은 26일 국민의힘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노선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김은혜 후보는 지난 20일 같은 당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으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공약했다. 하지만 막상 배포된 공보물에는 김포시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고촌·풍무를 지나는 노선이 아닌 '김포공항~계양~김포장기' 노선이 기재돼 있었다는 것.

이에 김병수 후보가 서둘러 진화에 나서 추가 노선을 제시했지만 여기에서도 고촌·풍무는 포함되지 못했다고. 결국 국민의힘은 '김포공항~계양~검단~김포' 노선을 확정한 셈이 됐고 김병수 후보는 '겨우 이렇게 만들려고 정책협약까지 했냐'는 김포시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의 교통난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역시 김포골드라인을 타며 그 심각성을 인지했음에도 국민의힘은 김포시 교통공약을 파기하는 행태를 보이다 못해 이제는 엉터리 5호선 연장안으로 김포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은혜 후보의 5호선 계양 연결 공약은 '김포시민의 교통지옥을 방치하겠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고촌·풍무 주민들은 늘 포화상태인 김포골드라인 이용의 괴로움을 호소해 왔고 서울진입로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만약 김은혜 후보의 구상대로라면 김포의 교통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것으로 더이상 김포시민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혁 의원도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박 의원은"정작 1300만 경기도민에게 공보물을 보낸 당사자인 김은혜 후보는 노선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다"며 "김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박 의원은 "광역철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노선 요청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면서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가 된다면 김포발전의 핵심 축 5호선 연장은 사실상 제대로 추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할 때 GTX-D와 5호선을 누락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의원은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도 아닌 인천시에 경제성 확보와도 거리가 멀어보이는 노선 연장안을 제시한 것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왜 계양을 선택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는 '1년 이내 5호선 계양역 직접 연결'을 공약으로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정하영 김포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김포 지역 출마자들은 26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호선 연장 관련 김병수 후보를 비판하고 광역교통 비전을 제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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