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탑승... "구조적 대책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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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탑승... "구조적 대책 마련하겠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4.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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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마련 위해 25일 아침 김주영·박상혁 의원 등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탑승
"근본적인 해결책은 GTX-D노선 신설이고 더 빨리 할 수 있는 게 5호선 연장"
김주영 의원 "김포시민 교통구제 위한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절실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의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25일 아침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과 함께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다. 이 대표는 "구조적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주영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의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25일 아침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과 함께 김포골드라인에 탑승했다. 이 대표는 "구조적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주영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일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해 극심한 혼잡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5호선 연장 및 GTX-D 등 구조적 대책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포시민들의 출근 지옥철을 경험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 운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탔다. 이 대표의 김포골드라인 탑승에는 김포가 지역구인 같은 당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민기 의원과 당대표 비서실장 천준호 의원, 그리고 관계기관이 함께했다.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열차·승강장의 극심한 혼잡으로 인해 올해 들어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밀집도는 1㎡에 10명꼴이었는데 매일 아침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에는 1㎡당 7~8명이 밀집돼있다. 언제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이재명 대표는 열차에 탑승한 뒤 "처음 수도권 서부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30분을 지각했다. 이때 서부 교통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체감했다"며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GTX-D노선 신설이고 더 빨리 할 수 있는 게 5호선 연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경기도 있을 때부터 서울시에 계속 얘기했는데 5호선과 건폐장을 맞바꾸겠다는 건 서로 관계없는 사안을 관계지어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서울시의 배려가 필요하다. 민주당도 5호선 연장과 GTX-D노선과 같은 구조적 대책들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의원은 "현재 나온 대책들은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동안 외면돼 왔던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인프라 확충만이 김포골드라인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지하철 5호선 예타 면제를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과 인천 2호선 김포-고양연장사업, GTX-D 노선의 신속한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브리핑에서도 "예견된 사고를 인지하고도, 문제 해결방안을 알고 있으면서도 해결하지 않는 건 정부의 책임 회피"라면서 "지자체 간 노선 합의와 5호선 예타 면제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5호선 김포 연장이 연내 착공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상임위원도 "5호선 김포 연장 및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면서 "GTX의 경우 지난 2월 예타를 신청했고 5월 정도에 예타 대상으로 반영될 것 같은데 기재부와 협의해 신속히 행정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토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포골드라인 탑승 뒤에는 김포공항역에서 한국공항공사로 이동해 이재명 대표, 김주영·박상혁·김민기 의원, 국토부 대광위 강희업 상임위원, 김병수 김포시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참석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응현황 및 대책'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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