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심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 면치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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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심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 면치못할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6.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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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는 9일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이 6.2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계속해서 외면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이 6.2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잃지 못하고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수용하거나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국민 의견 무시하고 민심 외면한다면 아마 국민적인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20, 30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두드러진 점을 의식해 청년과 소통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청년 민심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겠다"며 "대학등록금 문제를 비롯해 청년실업 문제 고민과 걱정에 대해 진심으로 우려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6월 임시국회를 민생우선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대표는 "인천 충남북 강원은 단군이래 처음으로 민주당이 지역에서 단체장을 배출했다"며 "중앙당과 시도가 정책적으로 잘 연대해서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정치 실현하는데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야권연대가 지방선거 승리의 결정적 동력인 된 만큼 공동지방정부 구성 등 야권연대의 정책을 실천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외교 과잉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외교에 쏟는 노력이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며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만 고립된다면 안보무능에 이어 외교무능까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발 이명박 정부는 호들갑 떨지 말고 세련된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스폰서검사 민간인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또 박주선 최고위원은 스폰서검사 사건 등 검찰 스캔들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MBC '피디수첩'이 보도한 내용까지 포함된 전방위적 검찰의 스캔들 의혹에 대한 특검제 도입이 필수불가결하다"며 강조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스폰서검사와 검찰 비리를 감싸는 스폰서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싶지 않다면 하루빨리 야당과 국민이 요구하는 스폰서검사 특검법 도입에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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