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가위 경기 활성화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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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가위 경기 활성화 지원 나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8.3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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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회사 물품 대금 2조1000억원 한가위 연휴 이전 '조기 지급'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1개 삼성 관계사 참여
한가위 명절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 우리 농산물 판매·확대 지원
삼성이 올해도 한가위을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 판매·확대 지원을 위한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의 18개 모든 관계사가 참여한다. 사진은 삼성 직원들이 한가위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copyright 데일리중앙
삼성이 올해도 한가위을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농산물 판매·확대 지원을 위한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의 18개 모든 관계사가 참여한다. 사진은 삼성 직원들이 한가위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삼성은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한가위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명절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해 우리 농수산물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모두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한가위를 앞두고 지급했던 800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000억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한편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 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 명절 온라인 장터 운영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모든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해마다 설과 한가위 명절에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2020년 한가위 때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한가위와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입했다.

올해 한가위 온라인 장터는 각 회사별 사내 게시판 또는 행정안전부, 지역자치단체, 우체국, 농협 등이 관리하는 쇼핑몰을 통해 운영되며 ▲삼성 계열사들의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50여 곳이 생산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800여 개 회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삼성의 협력회사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지역 간의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37.6%, 매출액은 1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늘 말해 왔다.
 
지난해 10월 고 이건희 회장 1주기에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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