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지속 하락...육류와 설탕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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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지속 하락...육류와 설탕은 상승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4.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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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해 1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곡물·유지류·유제품 가격이 떨어졌지만 설탕 가격은 2개월째 올랐고 육류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9.7p) 대비 2.1% 하락한 126.9포인트(p)다.

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 2020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급격히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159.7p)를 기록했고 곧바로 4월부터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2월(146.7p)보다 5.6% 하락한 138.6p를 기록했다. 

옥수수는 남미 지역에서 수확철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쌀 또한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서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는 전월(112.1p) 대비 0.8% 상승한 113.0p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미국 내 공급량 저하 전망으로 국내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제 가격도 올랐다. 돼지고기는 유럽 내 가격 상승과 부활절 전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탕은 전월(125.2p) 대비 1.5% 상승한 127.0p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브라질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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