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현직 특혜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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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현직 특혜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중단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05.23 11:59
  • 수정 2023.05.2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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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시민단체 등과 함께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반대' 기자회견 열어
"'셀프 연임제' 입법 시도는 현직 프리미엄 회장직 연장을 위한 탐욕의 결정판"
"국민적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은 농업 발전에 역행"
윤미향 국회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시민단체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특혜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미향 국회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시민단체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특혜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농해수위 윤미향 의원은 23일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윤미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직 특혜로 얼룩진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도입에 반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자회견은 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 농민조합원 없는 중앙회장 연임제 도입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농민의길, 전농 등 11개 단체), 경실련 공동으로 이뤄졌다. 

앞서 지난 11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제를 허용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통과돼 농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정안의 상임위 처리를 두고 조합원 등 농민단체는 입법 강행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농협법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자기 자신의 연임을 허용하는 '농협중앙회장 연임제' 입법 시도는 낯부끄러운 줄 모르는 농협중앙회와 현 지도부의 현 주소를 잘 보여준다"며 '셀프 연임제'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공식적인 연봉만 10억원에 육박하고 내부 민주주의의 미비 속에서 각종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며 공정성이 떨어지는 선거법을 등에 업고 '현직 프리미엄'을 구가하는 회장직 연장을 위한 탐욕의 결정판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윤미향 의원은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법은 심도 있는 논의 없이 기어이 상임위를 통과해 농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며 "법사위 심사 등 남은 국회 논의과정에서 연임제 도입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의 민주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조합원 직선제 등 실질적인 농협개혁 입법이 논의될 수 있도록 지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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