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증가하는 국제관광수요에 적극 대응... 외래관광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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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증가하는 국제관광수요에 적극 대응... 외래관광객 유치 총력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07.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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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중국·대만·일본·구미주 등 전략 시장별 차별화 마케팅 구사해 인천 경쟁력 강화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 대폭 개선해 지역소비 활성화에 이바지
"전략 시장별 다각적인 마케팅 통해 인천의 관광 매력과 글로벌 경쟁력 높여 나가겠다"
지난 6월 15일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 3000여 명이 바다를 즐기며 '1883 인천맥강파티'를 즐겼다. (사진=인천관광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6월 15일 인천 내항 상상플랫폼 야외 광장에서 대만, 홍콩, 베트남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 3000여 명이 바다를 즐기며 '1883 인천맥강파티'를 즐겼다. (사진=인천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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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제관광수요에 적극 대응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약 171만명)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명) 대비 44.6% 수준을 기록했다. 5월에는 지난해 동기(17만5922명) 대비 392.9%가 증가(86만7130명)하는 등 국제 관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제관광 완전 회복에 대비해 전략 시장별 홍보·마케팅을 차별화하고 K컬처와 연계한 인천만의 관광 콘텐츠로 외래 관광객을 선점해 '방인관광의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All Ways INCHEON)'는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관광 마케팅에도 적용해 '세계인이 만나는 곳, 과거와 현재가 있는 곳' 인천을 시작으로 한국을 경험하라는 자긍심을 담은 전략이다.

시는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에서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를 개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인 관광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단체관광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동남아 시장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잠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태국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은 물론 현재까지도 동남아시아 주요 방한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국 관광체육부는 한태수교 65주년이 되는 2023년과 2024년을 한태상호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태국 방콕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에서는 1883 인천맥강파티,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INK콘서트 등 인천 대표축제를 비롯해 관광·마이스·의료 등 인천의 우수한 문화자원과 관광 여건에 대한 적극 홍보가 이뤄졌다. 

로드쇼를 통해 21개의 인천관광기업과 60여 개의 현지 바이어가 300여 건이 넘는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00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포토존·K-POP 공연 등 홍보 이벤트를 진행해 잠재 관광수요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에서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은 태국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 모습. (사진=인천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태국과 베트남에서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다. 사진은 태국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 모습.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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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독 로드쇼의 성과는 지난 6월 '1883 인천맥강파티'로 이어졌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축제에는 태국·베트남·대만·홍콩 등에서 인천을 찾은 3000여 명의 글로벌 관광객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숙박, 식사, 관광지 등 인천지역에 직접적으로 소비한 금액은 약 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인천시는 추산했다.

인천시는 전략시장별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방인 단체관광객 기획 유치의 핵심이었던 중국시장은 소규모 및 개별관광객 모객을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주요 여행사 및 선사 등을 대상으로 세일즈콜과 관광설명회를 추진한다. 항공과 카페리 등을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방인 관광객 수요 회복의 주요 시장으로 대두된 대만시장은 TV 여행프로그램 연계 제작된 방송을 송출하고 11월 개최되는 타이베이 국제 여전을 통해 여행사별 세일즈콜 및 인천관광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만관광객들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인천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장기 체류형 구미주 관광객은 올드&뉴 건축투어(개항장, 송도), 평화루트 투어(월미도, 강화도)등 특수목적관광(SIT)상품을 적극 마케팅한다. 동남아 관광객의 수요 선점을 위해 현지 주요 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가해 인천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있는 코스를 발굴·소개할 계획이다.

무비자 입국 허용과 항공편 증편으로 방한 외래 관광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에 대해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해 우호도시를 중심으로 청소년 교육여행을 집중 마케팅할 계획이다. 일본 최대 여행박람회인 투어리즘 엑스포 재팬 2023(10월)에 참가해 관광설명회 및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사 및 일본 온라인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증가하는 개별여행객(FIT)에 대해서도 대응·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는 K-컬쳐 중심의 한류 열풍을 활용해 펜타포트락페스티벌(8월), 한국 대표 K-POP 콘서트인 INK 콘서트(9월), 개항장 문화재야행(8월, 10월) 등 인천 대표축제 및 메가이벤트와 연계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해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대폭 개선해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기존의 당일 상품 지원제도를 폐지하고 숙박상품 중심의 지원제도 운영을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지원 그룹의 최소 인정 인원을 5명에서 8명 이상으로 조정한다. 

가능한 많은 관광객이 인천 유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인천에 오래 머물도록 하면서 관광객의 인천지역 내 소비를 늘리겠다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여행사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신규·주력 관광지 위주의 상품 코스를 제안해 양질의 상품 개발을 유도하며 지난 3년간의 실적을 기준으로 해외파트너도 재정비한다.

업체 전문성, 상품경쟁력, 마케팅 역량 및 사업수행 능력을 고려해 새롭게 선정한 126개의 해외파트너에게는 모객 실적과 개발상품 수, 숙박일 수를 고려해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의 외래관광객 수요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전략시장별 다각적인 마케팅을 통해 인천의 관광 매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속도감 있게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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