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배소윤(1세)양, 아동복지시설에 생수 1000병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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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배소윤(1세)양, 아동복지시설에 생수 1000병 기탁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8.2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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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 부모, 돌잔치 대신 어려운 이웃에 생수 기부하기로...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 탄생
밀양시 삼문동 배소윤(1세)양이 아동복지시설에 생수 1000병을 기탁해 화제다. 배양 부모가 배양의 돌잔치 대신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생수를 기부하기로 한 것. 배양은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로 기록됐다.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시 삼문동 배소윤(1세)양이 아동복지시설에 생수 1000병을 기탁해 화제다. 배양 부모가 배양의 돌잔치 대신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생수를 기부하기로 한 것. 배양은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로 기록됐다.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밀양시 삼문동에 사는 배소윤(1세)양이 아동복지시설에 생수 1000병을 기탁해 화제다.

22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밀양으로 귀농해 삼문동에 살고 있는 배규민·박혜영씨 부부는 둘째 자녀인 배소윤(1세)양의 돌을 맞아 돌잔치 대신 배양의 이름으로 생수(500ml) 1000병을 기탁했다. 

지속적인 폭염을 견디고 있는 저소득계층 아동들에게 도움을 전한 이번 기탁으로 배양은 밀양시 최연소 기부자로 기록됐다.

배양의 부모는 "태어나서 큰 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소윤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앞으로 성장하면서 주변 이웃을 살필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권성림 밀양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훗날 부모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본받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기탁자의 뜻에 따라 아동복지시설에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밀양시는 기탁받은 생수를 관내 아동복지시설에 배부해 여름철 아동들이 야외 활동을 할 때 마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배양의 언니인 배하윤(6세)양도 지난 2019년 저소득계층 아동들을 위해 돌잔치 비용을 기탁해 창원시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남에서 나란히 자매가 돌잔치 대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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