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들, 근무시간에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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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들, 근무시간에 골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3.10.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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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2022년까지 KINS 직원 9명, 근무시간에 골프 쳐
김병욱 의원 "탈원전 정책이 기관 내 복무기강 해이 원인" 질타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은 1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 9명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며 KINS의 복무기강 해이를 질타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은 1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 9명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며 KINS의 복무기강 해이를 질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12일 감사원 자료를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9명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쳤다고 질타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마련한 육아시간 제도를 이용해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2명은 재택근무를 신청한 뒤 골프장을 이용했다. 그 중 1명은 관리자의 사전 승인조차 없었다. 

또 다른 직원 2명은 출장 중에 골프를 치러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장은 소속 임직원에 대하여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2021년 취임한 이래 소속 임직원들이 복무규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해도 이러한 상황을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은 징계 등 아무런 인사조치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KINS 임직원들의 근무의욕 저하가 결국 복무기강 해이로 나타난 것"이라며 "원자력 안전을 책임진 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 복무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기관장에게 이번 국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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