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최근 5년간 분양·임대주택 공급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 외면
상태바
LH, 최근 5년간 분양·임대주택 공급 수도권 집중... 비수도권 외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10.16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의 경우 수도권에 99% 투자
김수흥 의원, 국민주거안정 및 지역간 주택공급 균형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 도모해야
이한준 LH 사장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16일 LH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분양·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수도권에 집중, 비수도권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16일 LH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분양·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수도권에 집중, 비수도권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최근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분양주택 및 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비수도권은 철저히 외면됐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특히 광역교통개선대책의 경우 수도권에 99%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LH의 분양 및 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70-75% 가까운 물량을 수도권에 공급함으로써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서민들은 철저히 배제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LH공사에서 받은 '최근 5년간 공공분양주택 및 건설임대주택 공급현황'에 따르면 ▷공공분양 주택의 경우 지난 5년간 5만여 채를 공급하면서 수도권에 3만8000여 채를 공급해 전체의 75% 이상 ▷임대주택의 경우도 9만여 채를 공급하면서 6만여 채를 수도권에 공급함으로 전체의 약 70% 가까운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LH공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4조708억원을 집행하면서 수도권에 4조131 억원을 집해 전체의 99%를 수도권에 집행한 걸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0원이었다. 

김수흥 의원은 이처럼 전북은 국토부의 광역교통대책에서 제외됨은 물론 LH공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제외돼 이중삼중의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민들을 위한 공공주택 및 임대주택의 공급에 있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5분의 1 수준도 공급되지 않아 서민 주거안정 등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LH공사의 비전에 국민주거안정 및 지역간 주택공급의 균형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이한준 LH공사 사장은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