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우리의 맛과 향에 빠져들다... 2023년 K소스류 역대 최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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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우리의 맛과 향에 빠져들다... 2023년 K소스류 역대 최대 수출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2.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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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스류 수출 고공행진... 지난해 3억8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수입 역시 늘었으나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2019년 이후 6년째 흑자 행진
한류에 이어 글로벌 푸드로 자리잡은 한국음식 위상에 K소스류 수요 증가
K소스류 최대 수출국은 미국... 다음은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의 순
K소스류 수출입 추이(2019년=100 기준).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K소스류 수출입 추이(2019년=100 기준).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023년 K소스류(양념 소스 및 전통 장류 등)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인들이 한류에 이어 우리나라의 맛과 향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관세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소스류 수출입 현황'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스류 수출액은 3억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에 따른 집밥 수요와 한류 인기 등으로 2020년 소스류 수출이 최초로 3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입(3억1700만 달러, 3.9% ↑) 역시 늘었으나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무역수지(6710만 달러)는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로 2019년 흑자 전환 뒤 6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K소스류의 인기 비결은 한류 인기와 함께 글로벌 푸드로 자리잡은 K푸드 위상에 세계 각국에서 우리 음식의 풍미를 담은 소스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우리 음식의 맛과 향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하게 즐기고 활용하기 시작하며 소스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3년 K소스류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도 2019년 이후 6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3년 K소스류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무역수지도 2019년 이후 6년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2023년 수출 물량은 13만1800톤으로 역대 두 번째(역대 최대는 2021년 13만2000톤)로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수출액 기준)은 양념소스류(불닭, 불고기소스 등) 2억4100만 달러, 장류(고추장, 된장 등) 1억1100만 달러, 기타(케첩, 마요네즈 등) 3200만 달러 등이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념소스류(비중 62.8%)와 장류(28.9%)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이처럼 대체 불가한 한국 전통 장류(고추장 등)와 한국식 양념소스(불닭, 떡볶이, 불고기 등)가 수출을 주도히며 앞으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지난해 K소스류 수출 국가는 역대 최다인 139개 나라로 한국 소스류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미국(수출액 기준 21.8%)이며 다음은 중국(13.2%), 일본(9.0%), 러시아(8.2%), 베트남(4.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대 수출국 미국을 포함한 호주, 캐나다, 몽골, 네덜란드 등 54개 나라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요 상위국 모두 양념소스류 수출이 가장 많고 최대 수출국 미국과 일본(3위)은 고추장 등 장류의 수출이 다음으로 많았다. 중국(2위), 러시아(4위)로는 마요네즈, 케첩 등 기타 품목이 많이 수출됐다.

최근 SNS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 떡볶이 등의 우리 양념소스류는 2023년 6개 나라(가이아나, 룩셈부르크, 벨리즈,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에 새롭게 진출하며 세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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