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음료, 전 세계에서 인기... 역대 최대 수출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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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료, 전 세계에서 인기... 역대 최대 수출실적 기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0.3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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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3년 1~9월 K-음료 수출액 5억2900만 달러... 전년동기대비 6.3% 증가
수출이 교역 주도하며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 최대 규모인 4억2100만 달러 흑자
식혜·수정과 비롯해 우리나라서 개발해 세계시장 진출한 알로에 음료 수출 주도
142개국에 수출... 중국(28.5%), 미국(13.2%), 베트남(9.0%), 캄보디아(7.3%) 순
2023년 1~9월 K-음료가 전 세계 142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 기간 수출액이 5억2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3% 증가한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42만5000톤으로 250㎖ 캔 약 17억 개에 해당한다. (자료=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3년 1~9월 K-음료가 전 세계 142개 나라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 기간 수출액이 5억2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3% 증가한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은 42만5000톤으로 250㎖ 캔 약 17억 개에 해당한다.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K-음료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기록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수출(6억3000만 달러)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아홉 달 만에 5억 달러를 달성, 최대 수출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1~9월 음료(생수, 주류 제외) 수출액이 5억2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하며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보였다.

수출이 교역을 주도하며 수입(1억800만 달러, 5.2%↑) 증가에도 무역수지는 같은 기간 최대 규모인 4억21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 추세면 올해 연말까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흑자 규모(4억9500만 달러)를 넘어 최초로 5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처럼 K-음료의 최대 수출 실적은 한류 인기와 더불어 건강 친화적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우리 음료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SNS에서 '화채(korean fruit punch)' 만들기가 유행하는 등 한류 인기 속에 한국 먹거리는 이제 세계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기에 식혜, 수정과, 인삼음료 등 한국 음료의 건강한 이미지도 한몫하고 있다.

물론 꾸준한 상품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우리 기업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1~9월) 우리 음료의 수출 중량은 42만5000톤(전년동기대비 1.3%↑)으로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올림픽 규격(50m×21m×1.98m) 수영장 약 205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캔(개당 250ml) 음료로는 약 17억 개에 상당한다.

올해(1~9월) 우리나라 음료 수출량은 주류(24만8000톤)의 1.7배, 생수(1만7000톤) 수출량의 25.4배다.

주요 수출 품목(수출액 기준)을 보면 알로에, 식혜 등의 기타음료(58.3%)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다음으로 청량음료(20.9%), 과실음료(12.0%), 인삼음료(8.4%), 무알콜맥주(0.4%) 순이었다.

전통 음료인 식혜, 수정과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개발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 알로에 음료 등의 기타음료는 지속적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23년 1~9월 K-음료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28.5%)이며 다음은 미국(13.2%), 베트남(9.0%), 캄보디아(7.3%) 순이었다. (자려=관세청)copyright 데일리중앙
2023년 1~9월 K-음료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28.5%)이며 다음은 미국(13.2%), 베트남(9.0%), 캄보디아(7.3%) 등의 순이었다. (자료=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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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료(1~9월)는 세계 142개 국에 수출됐는데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28.5%)이며 다음은 미국(13.2%), 베트남(9.0%), 캄보디아(7.3%), 홍콩(5.0%) 등의 순이다. 수출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은 알로에, 식혜 등의 기타음료가 인기고 캄보디아는 탄산, 에너지드링크 등 청량음료가 인기다.

한국은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수출문을 넓혀 현재(2000년~2023년 9월)까지 전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에 K-음료를 수출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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