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붑법 집단행동 즉각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진료축소 환자 불편 해소위해 의약분업 일시정지 등 검토 요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7주째 전공의의 진료 거부로 의료현장의 공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전공의 대표와 비공개 면담한데 대해 경실련은 "의대 증원 밀실 협상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밀실에서 의대 증원을 후퇴시키는 과정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의대 증원 원점에서 밀실 협의하자는 의사단체의 주장은 염치없고 옹색하다"고 비판했다.
의사단체들은 대통령의 담화 뒤에도 의대 증원 철회나 배분 중단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해 환자의 생명권을 볼모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경실련은 의사 진료 축소로 인한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의약분업 일시적 확대 검토를 정부에 요구했다.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불법 집단행동이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축 진료 장기화와 휴진 확대에 따른 환자 불편에 대비해 '의약분업 예외지정의 일시적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불필요한 의사 독점권을 개방하고 공공의료 확충을 촉구했다.
의사가 환자를 버리고 떠난 긴급위기상황에서 정부가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법에 따라 의료행위 지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 및 한의사에 대한 업무 범위를 한시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요구다.
경실련은 끝으로 의사들을 향해 불법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