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공무원의 이탈 확산... 해법은?
상태바
MZ공무원의 이탈 확산... 해법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08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공무원·공무직 특별휴가 조례 개정안 발의
낮은 임금, 누적되는 업무량과 과도한 민원에 따른 이탈 막아야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4.19~5.3)에 조례 개정안 상정 예정
낮은 임금, 누적되는 업무량과 과도한 민원에 따른 MZ공무원의 이탈이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 임규호 의원은 대안으로 공무원·공무직 특별휴가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copyright 데일리중앙
낮은 임금, 누적되는 업무량과 과도한 민원에 따른 MZ공무원의 이탈이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 임규호 의원은 대안으로 공무원·공무직 특별휴가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사진=서울시의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ㄱ자] 낮은 임금, 누적되는 업무량과 과도한 민원 등으로 MZ 공무원·공무직의 이탈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해법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 공무원의 경우 임용 5년 이내 MZ세대의 의원면직(퇴사) 비율이 2022년 8.6%에 육박하면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공직 이탈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마다 해결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 민주당 임규호 의원은 서울시·서울시의회 공무원·공무직에게 생일휴가제도를 논의해 보고자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임규호 의원은 8일 "최근 공무원, 공무직의 민원으로 인한 자살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업무 스트레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들의 소속감과 성취감을 고취하고 가족, 연인 등과 함께 보내는 뜻깊은 시간을 보장함으로써 처우 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입법 취지를 말했다.

실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 자치구는 이미 생일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강원도, 전남 순천시 등은 본인의 생일 또는 결혼 기념일 중 택일해 휴가를 선택할 수 있다.

임 의원은 "일반적으로 정상근무의 1.5배로 규정되어 있는 야간·휴일 초과 근무 수당이 공무원의 경우 최저시급에 미치지 못해 복무환경의 어려움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 방안(생일휴가제)은 법제담당관과 논의를 통해 예산을 최소화하면서 공무원·공무직의 복리증진을 이룰 수 있을 방안"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생일휴가 도입으로 공무원의 업무 능력 향상, 워라벨 중시 사회적 현상에 부응,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자기 계발 및 복리 후생 확대, 직원 사기 진작, 업무 효율성 증대, 시민 행정민원 서비스 질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공직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임규호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조례 개정안은 4월 19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