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의 근본은 대화와 타협,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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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의 근본은 대화와 타협,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4.1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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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여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 민생·상생정치 강조
"민주당은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드리겠다"
추미애 "민생국회·개혁국회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 타협과 소통의 정치 강조
조국, 현충원 방명록에 "영령들의 뜻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며 민생과 상생 정치를 가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날 뜻을 분명히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며 민생과 상생 정치를 가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날 뜻을 분명히 했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정치의 근본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회담 관련한 견해을 묻는 질문에 "정치의 근본이 대화와 타협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윤 대통령에게도 야당의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국회가 국정의 한 축이고 삼권분립이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타협하는 것이 맞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여야가 함께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은 끝났지만 국난에 비유될 만큼 어려운 민생 현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 현장에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여야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충직한 도구가 되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선거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들었다.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꼭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민생을 챙기기 위한 여야의 상생 정치와 정책 경쟁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된 정치로 많은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신다"며 "서로 발목 잡고 못하게 하기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 충직한가, 유능한가, 열성이 있는가를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 결과 역시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 데일리중앙

이재명 대표는 기자회견 뒤 국립현충원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입니다.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습니다"라고 썼다.

22대 총선에서 여성 최초로 6선 국회의원이 된 추미애 당선자도 민생과 인권, 소통의 정치를 강조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민생국회, 개혁국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며 "개혁을 위한 타협과 소통의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얻어 원내 3당에 오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이날 오전 당선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했다.

조국 대표는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갰습니다"라고 적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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