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당 지지율 급락... 국회의장 후보 선출 논란 후폭풍
상태바
민주당 정당 지지율 급락... 국회의장 후보 선출 논란 후폭풍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5.20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31.4%(↗), 국민의힘 35.0%(2.1%p↑), 민주당 34.5%(6.1%p↓)
리얼미터-에너지경제 5월 3주차 집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상승, 민주당 하락
대통령 국정 지지율, 수도권과 광주/전라, 40대, 20대, 중도층 등에서 상승 견인
국민의힘도 수도권과 대구/경북, 50대, 40대, 20대, 중도층 등에서 주로 오름세
민주당은 수도권, 20~70대, 진보층, 중도층, 자영업 등 모든 계층 일제히 내림세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논란 후폭풍이 여론조사에도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지난 16일 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심·민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우원식 의원을 선출한 데 대한 후폭풍이 여론에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이 크게 이탈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민심이 이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동반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수도권과 광주/전라, 40대, 20대, 중도층 등에서 상승을 견인했다.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예고가 긍정적으로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수도권과 대구/경북, 50대, 40대, 20대, 중도층 등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대구/경북, 충청권, 20~70대, 진보층, 중도층, 자영업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며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이는 지난 16일 실시된 민주당 당선자총회 국회의장 후보 선출 논란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최근 실시한 5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31.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5.1%로 집계됐다.

5월 2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0.8%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는 1.1%포인트 줄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3주째 완만하게 개선되며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서울(6.1%p↑), 인천/경기(2.5%p↑) 등 수도권과 광주/전라(2.9%p↑)의 호남에서 상승했다. 또 40대(5.4%p↑), 20대(2.4%p↑), 중도층(2.9%p↑), 진보층(2.0%p↑), 학생(6.8%p↑) 등에서도 올랐다.

그러나 충청권(5.1%p↓), 부산/울산/경남(4,6%p↓), 60대(5.3%p↓), 보수층(5.0%p↓)에선 내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리며 두 거대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로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국민의힘 35.0%(2.15%p↑), 민주당 34.5%(6.1%p↓), 조국혁신당 13.5%(1.0%p↑), 개혁신당 5.8%(1.2%p↑), 새로운미래 1.3%(0.8%p↓), 진보당 1.3%(0.6%p↑) 순이었다. 기타 정당 2.2%(0.1%p↓),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8%(1.7%p↑)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서울(4.1%p↑), 인천/경기(5.2%p↑), 대구/경북(4.3%p↑). 50대(4.8%p↑), 40대(4.4%p↑), 20대(3.5%p↑), 중도층(4.7%p↑), 학생(7.6%p↑), 자영업(5.9%p↑)에서 주로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2.2%p↓), 광주/전라(5.8%p↓), 30대(4.9%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2.3%p↑)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다. 서울(9.0%p↓), 인천/경기(10.4%p↓), 대구/경북(8.5%p↓), 충청권(6.8%p↓), 50대(10.2%p↓), 40대(4.6%p↓), 20대(5.9%p↓), 60대(6.7%p↓), 30대(3.3%p↓), 진보층(9.4%p↓), 중도층(3.7%p↓), 보수층(3.5%p↓), 자영업(5.4%p↓) 등에서 일제히 떨어졌다.

민주당이 이처럼 모든 연령층과 이념계층, 수도권에서 급락한 것은 지난 16일 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당심·민심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당선인 대신 우원식 의원을 선출한 데 대한 민심의 반발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경우 지난 13~17일(15일 제외) 만 18세 이상 국민 2002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2.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6~17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