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패륜정권·사찰정권을 심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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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패륜정권·사찰정권을 심판해달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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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D-1] 대국민 호소문 발표... 전국 8곳 모두 초박빙 접전

▲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펼쳐진 야3당 합동유세에서 장상 야3당 단일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야당의 모든 의석수를 합해도 국회의석 3분의 1인 100석에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 모습입니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8개 지역 모두에서 야당 후보를 당선시켜 주십시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7.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한번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은평구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7.28 재보선은 사조직이 국정을 농단하고, 민간인을 사찰
하는 '사찰 정권'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장이며, 민주주의의 절차를 무시하고, 실세들이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정권'에 대한 국민 심판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국회의원이 대통령 내외분마저 성희롱의 도구로 이용하는 '패륜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또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외교부 장관이 한나라당 정권에 충성하기 위해 유권자의 준엄한 표심을 모독하는 '막말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국민들께서 생명을 죽이는 4대강 공사
는 절대로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의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 '삽질 정권'에 대한 최종 심판의 선거"라고 규정했다.

정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도 범야권은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명박 정권 실패, 국정 실패의 공동책임자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서울 은평을과 충주시 선거구
에서 야권 단일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범야권은 힘과 지혜를 모아 국민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민주주의를 재생시키고, 민생경제를 추진하며, 남북간 평화체제를 복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명박 정권의 폭정 꼭 막
아내고, 국민생활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재보선이 치러지는 강원·서울·충청·호남·인천 등 8개 지역 모두 초박빙의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마지막까지 뛰고 또 뛰는 최선을 다하는 선거운동을 할 뿐이다. 이명박 정권에 대한 최후의 심판은 국민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로 결정된다"며 야당 후보에 표를 몰아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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