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미 리와 함께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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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미 리와 함께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8.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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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에 빛나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 데일리중앙
재미 '한인 올림픽 영웅' 새미 리(90) 박사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20) 선수가 미국 동포 단체가 주는 올해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공동 수상했다.

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은 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한인 동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상을 받은 새미 리 박사는 한인 이민 2세로 1940년대 심한 인종 차별을 이겨내고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수영 다이빙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올림픽 영웅'이다.

재단에 따르면, 리 박사는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따고 의사로 일하다 28세 때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헬싱키올림픽에서 다시 우승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존 챙 캘리포니아주 회계감사관과 허브 웨슨 LA 시의원 등 LA 현지 정치인들도 참석해 새미 리 박사와 김연아 선수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김연아 선수는 이날 부상으로 받은 1만 달러를 즉석에서 유니세프에 기부해 사랑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 선수는 오는 10월 2, 3일 이틀 간 미국 LA에서 아이스쇼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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