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영리병원 찬성 진수희 장관 내정 철회 촉구
상태바
진보신당, 영리병원 찬성 진수희 장관 내정 철회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8.0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 (사진=진수희 미니홈피)
ⓒ 데일리중앙
진보신당은 한나라당 내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 인사로 꼽히는 진수희 국회의원이 이번 8.8 개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데 큰 우려를 나타냈다.

진수희 장관 내정자가 부자감세를 옹호하고 영리병원(주식회사 병원) 도입을 현실화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전재희 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리병원 도입에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그간 진수희 의원의 활동과 정책기조를 보며, 향후 전개될 그의 복지행보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다"며 ""진 의원은 기획재정위와 여의도연구소에서 활동하면서 정부의 부자감세를 친서민 증세로 호도하며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정책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진수희 내정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을 하는 동안 영리병원 도입 방안 등이 나왔고, 이명박 정부의 의료서비스 산업화 방안에 대해서도 진수희 내정자는 줄곧 찬성 입장을 밝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수희 의원이 복지부장관 내정자가 된 것은 결국 국정 하반기 영리병원 도입을 밀어붙이려는 이명박 정부의 의도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할 복지부 장관에 의해, 국민건강권이 의료자본에게 넘겨지는 일이 초래될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이에 따라 진보신당은 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꼭두각시가 될 복지부 장관, 부자감세를 옹호하고 영리병원을 도입할 복지부 장관이 아니라, 변화하는 한국 사회에 맞는 적극적인 복지 정책 수행자, 부자감세 및 서민복지 축소에 맞서 당당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