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樂(락); 여기, 우리음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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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樂(락); 여기, 우리음악이 있다!
  • 윤용 기자
  • 승인 2010.08.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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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립극장)
ⓒ 데일리중앙
국립극장은 2010년 9월 2일부터 11일까지 총 10일 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제1회 여우樂(락) 페스티벌-「여기, 우리음악이 있다」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우리의 소리로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공명>, <노름마치>, <소나기 프로젝트>, <들소리>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이 시대 우리 음악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고, 그 길을 찾아 곧이 걸어가고 있는 우리음악의 대표적인 그룹들이다.

타악기와 관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영화,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불문하고 우리 전통 음악의 다양성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고 있는 <공명>,  세계 월드뮤직 페스티벌 섭외 1순위, 국내에서는 영화「왕의 남자」의 음악지도 및 출연으로 유명한 뉴웨이브 코리안 뮤직 그룹 <노름마치>, 타악주자 겸 보컬리스트 장재효가 이끄는 장고만으로 구성된 「장고앙상블-바람의 숲」의 <소나기 프로젝트>, 1984년부터 창단 후 다양한 레퍼토리로 영국, 미국에 법인을 세우고 세계를 시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들소리>까지 우리 소리를 바탕으로 대중성 뿐 만 아니라 예술성까지 겸비한 수준급 연주단체를 만나는 소중한 자리이다.

이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과 오래도록 갈고 닦은 연주 실력으로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 권위 있는 페스티벌, 음악제에 해마다 초청 되어 콘서트를 가질 만큼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룹 활동만으로도 평균 10년이 훌쩍 넘듯 이들의 음악은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이 아닌 바로 이 시대의 우리 음악이다. 관객들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한국의 음악으로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있는 그룹들과 함께 지금 우리 음악의 현재와 이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9월 2일,<공명>9.2(목)~3(금)의 공연을 시작으로, <노름마치>9.4(토)~5(일), <소나기 프로젝트>9.7(화)~8(수), <들소리>9.9(목)~10(금)의 단체별 단독 콘서트가 릴레이 방식으로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9월11일, 네 단체가 함께하는 잼(jam․즉흥) 콘서트이다. 한국 월드뮤직 사상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잼 콘서트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걸출한 단체들이 모여 엄선한 10여곡을 함께 연주한다. 바쁜 해외 공연 일정으로 같은 시기에 국내에 머무는 기회를 가지기 쉽지 않는 이들이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콘서트로 각 단체의 음악적 특성을 살리고, 서로의 음악세계를 공유하며 세계로 나아갈 우리 음악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보는 소중한 기회이며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에게는 네 단체를 한 자리에 만나는 보석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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