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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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이끌다
  • 윤용 기자
  • 승인 2010.08.1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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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2010 교수진 확정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교장), 오기가미 나오코(연출), 김형구(촬영)

올해로 6회를 맞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 Asian Film Academy)가 올해의 교수진을 확정했다. 허우샤오시엔, 임권택, 구로사와 기요시,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등 아시아 최고의 거장들이 역임했던 역대 AFA 교장의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아시아 영화계를 대표하고 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교장으로 위촉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현재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 <모작>(가제) (영어 제목은 ‘Certified Copy’, 국내 포털 사이트에서는 ‘증명서’라는 제목으로 기재되어 있음) 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줄리엣 비노쉬에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안기기도 했다.

연출 지도는 <카모메 식당>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맡는다. 이미 올해 교장으로 초빙되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열렬한 팬임을 밝힌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AFA 교수진으로서는 첫 여성 감독이다.

촬영 지도는 한국 최고의 촬영감독 중 한 명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형구 촬영 감독이 맡는다. 홍상수, 봉준호, 이창동 감독 등 한국 최고의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 온 김형구 촬영 감독의 경험은 아시아 각지의 예비 영화인들에게 촬영 감독으로서 영화 미학의 전수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의 다양한 현재를 소개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대학교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AFA는 2005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까지 아시아 24개국 123명의 학생을 배출했으며, 올해 <모래성>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부준펭을 비롯한 AFA 졸업생들은 아시아 각국의 영화 현장과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의 AFA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16개국 24명이 참가하며 교수진의 지도로 단편영화제작, 워크숍, 마스터클래스 및 멘토링, 특강 등을 통해 영화 제작의 실제와 철학에 대해 배우고 공유하게 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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