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 보증금 2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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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 보증금 24억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8.1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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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국회의원, 개찰구에서 교통카드 회수 방안 마련해야

▲ 수도권 전철 1회용 교통카드 현황. (자료=서울시, 윤상일 의원실 재정리)
ⓒ 데일리중앙
▲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서울과 경기·인천을 오가는 수도권 전철 노선에서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제도가 도입된 2009년 5월 1일 이후 2010년 6월 30일까지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이 2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13일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회수되지 않은 1회용 카드는 495만5084장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교통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이 24억7754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메트로 등 운송기관이 보증금 환급 정착을 위한 각종 안내를 추진해 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율이 시행 연도인 2009년 5~12월 4.67%에서 2010년 1~6월에는 2.77%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환급을 돕기 위해 보증금 환급기 표시 대형 스티커 부착과 안내 배너 설치 및 포스터 부착, 게이트 보증금 환급 안내 음성 표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일 의원은 "1회용 교통카드 이용자들은 보증금이라는 명분하에 원래 운임요금보다 500원을 더 지불하고 있다"며 "1회용 교통카드에 보증금을 부과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대구, 광주에서는 1회용 교통카드를 개찰구에서 회수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전철에서도 개찰구에서 1회용 교통카드를 회수하는 방안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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