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사장 "이재오 인사청문회에 출석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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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사장 "이재오 인사청문회에 출석 못한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8.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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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오는 23일 열리는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남상태(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9일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회사 홍보실을 통해 업무상 해외 출장 관계로 청문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국회에 통보했다.

대우조선해양 홍보실은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대우조선해양은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대 오일 메이저 중 하나인 토탈사와 18억달러(2조1000억원) 상당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설비)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에도 네덜란드 라이덴에서 세계 최대 해양 운송 및 설치선 운영업체인 히레마사와 3억달러(3500억원) 상당의 해상 파이프 설치 작업선 1척을 계약한다고 했다.

대우조선해양 쪽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그간 당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계약식 일정의 변경이 가능한지를 선주 쪽에 타진했으나 이미 수많은 참석자들의 스케쥴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불가능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번 계약들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몇개월 전에 이미 상대방과 약속한 사항들이라는 것.

남 사장은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과 관련해 이재오 내정자와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 내정자가 측근인 오아무개 고문 등 2명을 이 회사에 취직시키는 대가로 남 사장의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국회 운영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남 사장을 이재오 내정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희선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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