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섭 전 시장, 주승용 의원에게 수천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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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섭 전 시장, 주승용 의원에게 수천만원 전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9.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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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승용 의원 조만간 소환 조사할 듯... '오현섭 리스트' 있다?

▲ 업체로부터 10억원으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해 파문이 예상된다. (MBC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오현섭 전 여수시장이 민주당 주승용 의원에게 선거자금으로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야간조명사업과 이순신광장조성사업 업체로부터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오 전 시장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으로부터 "지난 6,2 지방선거 직전 여수을 지역구인 민주당 주승용 국회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MBC 뉴스가 3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주 의원을 소환해 자금의 용도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MBC와 통화에서 "오현헙 전 시장과 가까운 당숙뻘 되는 친척이 돈을 받아 사무국장한테 전달한 것 같다"며 "이런 사실을 치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6월 말 자신의 퇴임식도 참석하지 않은 채 잠적해 60일 동안 도피 행각을 벌이다 자수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오 전 시장의 도피 배경이 단순히 자신의 뇌물 혐의 때문만은 아닐 것이란 의혹이 불거져왔다.

정치권 안팎에선 오 전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원들이 더 있다는 이른바 '오현섭 리스트'까지 돌고 있어 경찰의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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