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감독 "와 이리 자꾸 눈물나노" 감동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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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 감독 "와 이리 자꾸 눈물나노" 감동 고백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09.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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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은 테크닉이 아니라 마음이다."
KBS 2TV 연예·오락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안방 극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칼린(43) 음악감독이 실버합창단의 감동적인 하모니에 눈물을 쏟은 사실을 털어놨다.

19일 오후 방송된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지난 3일 거제도에서 펼쳐진 '제7회 거제전국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한 '남자의 자격' 합창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총 20개 팀이 참가한 대회의 마지막 순서였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객석에 앉아 경쟁팀들의 무대를 지켜보는 모습이 방영됐다.

"합창은 테크닉이 아니라 마음이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7명의 할머니와 1명의 할아버지로 구성된 '한사랑 실버합창단'은 '그대 있는 곳까지'와 '과수원 길'을 부르며 감동을 주었다.

이 '실버합창단'의 노래에 객석은 어느덧 눈물 바다가 됐고 '남자의 자격' 합창 단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실버합창단의 소박한 율동에 객석은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격려를 보냈다. 특히 객석 맨 뒤에 자리 잡은 박칼린 감독의 엉엉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시청자들의 가슴을 적셨다.

▲ 박칼린 감독은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한사랑 실버합창단'의 감동적인 공연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자료=박칼린 트위터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박 감독은 이날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이고 나참... 다 아는 내용인데도 왜 이리 눈물나지? 남격 보다가 엉엉 울었네... 실버합창때 난 뒤에 앉아 있어서 우리 단원들이 그리 눈물보였는지 몰랐음. 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에고 담주 또 눈물나겠네. 꼭 집에서 봐야지 안 그럼 창피하니까"라고 가슴을 울렸던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이어 "와 이리 자꾸 눈물나노?? 오늘은 쬐끔 운 건데... 우린 사실 대회 끝나고 눈물바다, 이 거 담주 보다가 병원 실려가겠네... 나원... 신상을 위해서 누구랑 같이 봐야겠다 담주엔... 왜 이리 눈물나는 건지 아는 사람 답좀 주시게"라고 적었다.

박 감독이 이끄는 20명으로 꾸려진 남격 합창단의 첫 데뷔 무대이자 마지막 이야기는 26일 오후 5시20분에 시작된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 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칼린 감독은 뮤지컬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노틀담의 꼽추>, <아이다>, <한여름 밤의 꿈>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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