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정부는 그 존재가치가 없다"며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민간인 희생자인 고 김치백, 배복철씨는 군시설의 공사에 투입되었다가 제대로 된 대피 안내도 없이 북한의 도발로 인해 사망했다"며 "이는 국가배상 대상자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들을 의사자로 지정해 희생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연평도 피해주민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29일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평도 피습에 따른 사망자와 그 유가족에 대해 충분히 보상하고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는 하루빨리 유가족들에 대한 신속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상을 해야할 것"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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