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안면마비로 8개월 동안 방송접고 칩거"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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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안면마비로 8개월 동안 방송접고 칩거" 사연 화제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12.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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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남희석씨.
ⓒ 데일리중앙
방송인 남희석(39)씨가 지난 2002년 안면마비로 방송 생활을 접고 칩거했던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23일 인터넷 매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002년 안면마비 증상이 시작돼 방송활동을 접고 집에서 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회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그는 안면마비로 웃을 수도 찡그릴 수도 없었다고 당시 힘든 상황을 전했다.

이때 그는 우연히 채팅을 하다 대학교 때 전신화상을 입고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쓴 주인공 이지선씨를 만났다고.

남희석씨는 결국 영원한 동반자 아내와 이지선씨의 감동적인 삶의 스토리가 재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8개월 만에 안면마비를 이기고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지선씨와 묵묵히 옆자리를 지켜준 아내 덕분이라는 것. 

남희석씨는 "그때 내 고통은 이지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 뒤로는 내가 어떤 고통을 당한다고 해도 어떤 고민이 있다고 해도 세상에 감사하며 살게 되더라. 전신화상 입은 사람도 그렇게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데..."라고 밝혔다.

남희석이 앓았던 '안면마비'증세는 입과 눈가가 비뚤어지는 증상으로, 한 쪽 얼굴이 마비되어 마비되지 않은 얼굴 쪽으로 입이 당겨 돌아가며, 마비된 쪽의 눈은 잘 감기거나 뜨이지도 않는 질환이다.

2007년부터 3년간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진행을 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남희석씨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만장일치 퀴즈쇼 트라이앵글>과 코미디TV <빠삐용> 등에서 활동 중이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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