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스턴트, 야구 등 스포츠 소재 작품들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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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투, 스턴트, 야구 등 스포츠 소재 작품들 봇물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12.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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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기동 체육관' 김수로, 드라마 '시크릿가든' 하지원, 영화 '글러브' 정재영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다루는 영화나 드라마가 늘어나면서 배우들은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더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대본 속의 연기 외에 특별 훈련을 받는 등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에는 스포츠에 관련된 소재의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특히 시선을 모으고 있는 것.

연극 <이기동 체육관>의 청년 이기동 역을 통해 복서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수로씨를 비롯해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스턴트우먼 길라임으로 주가 상승중인 하지원씨,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에서 야구부 코치 김상남 역을 맡은 정재영씨 등이 극중 리얼한 스포츠연기를 위해 한창 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2003년의 드라마 <다모>의 채옥을 재현한 듯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하지원씨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스턴트우먼이라는 흔치 않은 직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다소 생소한 직업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던 그지만, 자동차 보닛에 몸을 부딪쳐 구르거나 고난도 와이어 씬을 선보이는 등 거의 모든 스턴트 장면을 대역없이 직접 촬영해 호평받고 있다.

또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글러브>에서 야구부 코치 김상남으로 등장하는 배우 정재영씨도 매일 촬영 전 야구 연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그가 맡은 김상남은 프로야구 투수이지만 물의를 일으켜 청각장애 학생들이 모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코치를 억지로 떠맡게 된 인물.

얼마 전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와인드업 시범을 보이기도 했던 그는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공 던지는 연습을 죽자고 했다. 기본기가 없는 투수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브라운관에는 하지원, 스크린에는 정재영이 있다면, 무대 위에는 배우 김수로가 있다. 바로 오는 12월 31일 서울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2010년의 마지막 날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오픈할 연극 <이기동 체육관>을 통해 다시 무대 위에 서는 것.

그가 맡은 청년 이기동은 자신의 어릴 적 영웅이었던 관장 이기동 덕에 권투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었지만 실전에서는 줄넘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몸치인 인물.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여 후반부에는 다른 관원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까지 갖추게 되는 역할로, 배우 김수로씨는 연극 속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스파링 장면과 줄넘기 장면 등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장면들을 더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하루 3시간 이상씩 운동을 하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연기에 대한 진정성으로 승부하려는 이들의 프로패셔널한 모습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모습은 이들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스토리가 주는 감동 그 이상의 뜨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전에 가까울 정도의 실감나는 스포츠 연기로 사랑을 받는 많은 소재의 작품들 중 최근 연습실을 공개하며 그 뜨거운 무대의 열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오는 31일부터 2011년 2월 26일까지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연문의(☎ 02-548-0597~8)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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