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회관 지하 1층 문서세단실에서 3일 밤 불이 나 소방차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문서파쇄기가 일부 손상됐다.
4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43분께 의원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문서세단실 내 문서파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영등포소방서 소방차가 출동해 긴급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문서파쇄기 과열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소방재난본부 화재감식반이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어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의원회관 내 화재감지기가 작동했고, 자동경보를 들은 관리국 직원이 소화기로 초동 진화해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국회사무처는 "이번 화재는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었음에도 화재 감식기 및 경보의 작동, 직원들의 초동 대응, 신속한 화재진압 요청과 소방서 출동 등이 맞물려 문서파쇄기의 일부 손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손상된 문서파쇄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