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면제 논란' 박해진, 심경 고백... "가족들에게 미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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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 논란' 박해진, 심경 고백... "가족들에게 미안" 눈물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1.01.11 21: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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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해진씨가 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병역 비리 의혹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하고 있는 배우 박해진(27)씨가 입을 열었다.

그는 11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사건 당시의 심경과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군면제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해진씨는 "2010년은 안 좋은 일들이 끊이지 않아 참 힘든 한 해였다"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줘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료를 받던 당시 누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누나가 임신 중인데 특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함께 힘든 시간을 보냈던 누나가 대중에게 손가락질받는 내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했을 것"이라며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픈 가족사도 밝혔다. 그는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집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며 "이후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병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더니 우울증 대인기피증 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방송 뒤 해당 게시판에는 "정신분열증 치료했으면 빨리 입대해라" "방송에 나와서 울지 말고 남들 다 가는 군대 다녀오라" 등의 의견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박해진씨는 지난해 11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적극 부인하며 병역 재수사를 요구하며 심적 고통에 시달려 왔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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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사리 2011-01-11 22:24:27
그냥 군대 가라. 싸이는 두번 갔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