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이 대통령과 3당 대표회담 거듭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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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이 대통령과 3당 대표회담 거듭 제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1.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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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정치 역설...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게 "소통정치의 문을 막지 말라" 충고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남북관계, 구제역 사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등 중요 현안과 관련해 "지금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회담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21일 당5역회의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사태, 국론 분열과 대립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국가재난이 되고 있는 구제역 사태 등 아주 급박한 국가 현안 문제들이 우리 앞에 쌓여있다"며 "이런 중요 현안의 대처를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이 필요하고 대통령의 소통정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정치는 우선 정권과 여야 간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와 회동하여 이러한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일 정치적인 현안 문제가 그러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이미 내가 제의한 적이 있는 구제역 관련 회동만이라도 빨리 열어서 초긴급상황에 있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대책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제역 논의를 위한 회동 장소는 반드시 청와대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했다. 구제역 방재에 혈투를 벌이고 있는 지역이나 또는 아직까지 구제역을 막고 있는 전라도 같은 지역에서 회동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정부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손 대표가) 작년 연말 국회에서의 직권상정 처리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러한 회동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 문제는 직접적인 책임자인 국회의장과 집권당에 물어야 할 일이고, 행정부의 장인 대통령에게 이러한 조건을 걸어서 스스로 소통정치의 문을 막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 소통정치에 들어가는 길에 족쇄를 채울 필요가 없다"면서 "좀 더 큰 눈으로 현 국가 위난사태를 직시하고 이러한 회동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손 대표에게 충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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