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광주는 정권교체의 출발지이자 완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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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광주는 정권교체의 출발지이자 완성지"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1.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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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에서 새해 첫 당정협의회 열어... "광주없이 민주주의가 있었을까"

▲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새해 첫 당정협의회에서 "광주는 다음 정권교체에 출발지가 되고 완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광주는 다음 정권교체에 출발지가 되고 완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21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당정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광주에 올 때마다 마음속으로 옷깃 여미고 온다. 광주 없이 민주주의가 있었을까. 민주당이 광주없어 존재할 수 있었을까. 광주는 정녕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1980년 5월 신군부의 학살에 맞서 싸운 광주항쟁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후 광주항쟁은 학생운동의 이념적 탯줄이 되었고, 87년 6월항쟁의 불꽃으로 타올랐다.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은 광주시민들께 전남도민들께 민주당의 튼튼한 기반 만들어주시고 성원해주시는데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거듭 광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저희는 이제 내년도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 짓밟고 민생 짓밟고 평화 부정하는 구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사회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특권과 반칙이 판을 치는 불의한 사회를 끝내고 모든 사람이 함께 잘사는 모든 국민이 동등한 인격적 대우를 받는 정의의 사회를 펼처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광주는 가장 큰 힘을 정권교체에 실어주고 앞장서줄 것을 굳게 믿는다"고 했다.

대법원이 전날 죽산 조봉암 선생의 간첩죄 혐의에 대해 52년 만에 무죄판결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독재가 오늘 힘이 강해도 역사는 정의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그 어떠한 힘보다 강한 것은 국민의 힘"이라며 "이러한 국민의 힘을 믿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정권교체를 이뤄 새로운 사회를 열겠다는 의지가 저희가 펼치는 민주대장정 희망대장정"이라고 밝혔다.

▲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구청장 등이 21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주당-광주광역시 정책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또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가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손을 떠나 남북 간의 손을 떠나서 주변 열강에 의해 논의가 되고 그 열강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제부터라도 이곳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일으키신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남북대화를 적극 재개하고 오직 협력과 평화만이 한반도의 공동의 번영과 통일의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이명박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우선 가슴이 설렌다. 광주, 대한민국 세계 속의 그 위치가 어떤 필설로 표현할 수 있겠나.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박 원내애표는 "오늘 이렇게 처음으로 이런 회의 갖게 되니 마치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시고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그 설레임이 느껴진다"며 "광주를 위해서도 내년도 총선에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광주에 보답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민주당 내부의 단결과 야권의 연합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이렇게 새해 첫 당정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해 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당정회의가 광주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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