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버리면 대통령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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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버리면 대통령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2.06 2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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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대통령 과학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 "MB정권, 사기·공갈 미끼정권"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을 즉각 취소하라."
"대통령이 공약한 약속 헌신짝처럼 버리면 대통령도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자유선진당 지도부와 당원 등 250여 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을 '사기 정권' '공갈 미끼 정권' '짐승' 등에 빗대 맹렬히 성토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에 맞서 총력 투쟁을 다짐했다.

먼저 이회창 대표는 "오늘 우리가 왜 또 이렇게 청와대 앞에 와서 주먹을 휘두르며 우리의 다짐을 되풀이해야 하는지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제 갈림길이 이명박 대통령 앞길에 와 있다. 약속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선 일류의 과학기술 입국, 선진국으로 만드는 국가 지도자가 되느냐, 국가의 미래를 여는 좋은 공약을 내놓고도 헌신짝처럼 짓밟아 시대정신에 어둡고 어리석은 국가 지도자가 되느냐, 그 선택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과학벨트 지켜서 대한민국 지키자!"라고 외쳤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을 즉각 취소하라."

김창수 사무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21세기에 접어든 이 시점에 자신이 대통령 선거 당시 공약했던 그 핵심내용을 헌신짝처럼 내버린 대통령"이라며 "부끄럽다"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국격을 말한 것을 거론하며 "이렇게 자신이 대선 때 국민 앞에 내놓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그런 대통령이 국격을 논하고 공정사회를 논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는 "정말 억울하고 분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권 원내대표는 "충청도를 표를 얻기 위해 관심을 좀 가졌다. 이것이 국가 지도자로서의 말인가. 이러고도 국격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가. 커 가는 어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며 대통령을 쏘아붙였다.

그는 "요즘 충청도 사람 노릇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난 세종시 논란 때에도 수정안이다 뭐다 해서 얼마나 흔들고 우롱했는가. 또 과학벨트로 이렇게 추운날 고생하게 만든 것에 분노가 터지고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류근찬 최고위원은 자신의 대선 공약을 내던진 이명박 정권을 '사기 정권'에 빗대 규탄했다. "충청인을 향해서 사기를 치고 있는 대통령을 규탄하고 사기를 당한 분통과 분노를 삭일 길이 없어 이렇게 목놓아 규탄하고 투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6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과학비즈니스벨트 백지화 망언 규탄대회'에서 강렬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도대체 충청도가 낙시터더냐, 이 대통령도 표를 낚아가고 저 대통령도 표를 낚아가고 표를 낚은 뒤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상한 소리를 해대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비참하다. 대통령으로부터 사기를 몇 번 당하고 있느냐."

류 최고위원은 이러한 민심을 전달한 뒤 "충청도 사람들이 가장 원통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럴싸한 미끼인줄 알고 물었는데 한참 뒤 그 미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따져보니 엉터리 가짜 미끼를 물었다는 자괴"라며 "이 대통령이 던진 이번 미끼도 진짜 미끼가 아니고 공갈 미끼, 가짜 미끼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변웅전 최고위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소나 돼지와 같은 짐승과 마찬가지"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변 최고위원은 "세종시가 곧 행복도시지만 그런 행복도시를 불행도시로 만들더니 이제 그것이 잠잠해지고 세종시가 생기니까 이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이제 또 바꾸려고 한다"며 "이명박 정권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국제과학오락가락벨트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충청의 혼을 짓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만약 이 시간 이후에도 충청인을 농락하고 우롱하고 짓밟는다면 충청인은 일어나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 맞서 싸우는 이집트 국민이 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규탄대회를 마친 뒤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문'과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관련 발언과 동영상을 담은USB'를 전달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문제를 오는 4월 5일 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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