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방인재 채용 확대... 30% 채용목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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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방인재 채용 확대... 30% 채용목표제 도입
  • 윤용 기자
  • 승인 2011.02.08 19: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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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재의 국회공무원 임용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국회사무처는 올 하반기 일반직 국회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부터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도입해 시행한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최종 학력이 비수도권 학교 출신인 지방인재를 일정 비율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애초 선발예정 인원을 초과해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비수도권 대학 할당제인 셈이다. 지역 대학 출신의 국회 진출 기회가 대폭 확대를 의미한다.

국회사무처가 목표로 하는 지방인재 채용 목표 비율은 30%다. 이는 행정부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이나 한국은행 등의 공공기관 평균 20%선보다 10%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또한 행정부와 달리 8·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까지 이 제도를 확대해 적용할 방침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도입을 위해 입안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박희태 국회의장의 재가를 받아 입안예고를 거쳐 올 2월 7일 '국회인사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국회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

입법고시의 경우 2000년 이후 최종합격자 가운데 지방인재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2003년 기존의 7, 9급 시험을 통합한 8급 공채의 경우도 지방인재 비율이 15.9%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제도 도입으로 우수한 지방인재의 국회 진출이 최대 30%까지 늘어나게 된다.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은 "지역균등발전을 위해 고용 분야에서의 적극적 고용개선조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지방인재의 적극적 활용 및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국회가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는 2016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제도를 실시한 뒤 정책의 효과성, 지방 교육여건의 개선 여부, 국회 인사정책의 변화 방향 등을 고려해 제도 시행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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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 2011-02-08 21:53:12
저러다가 별 핑계 다되며
그만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