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사 45명에게 1억원의 돈봉부를 돌리고도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국민세금 1억원을 자기들끼리 나눠 갖다 걸려놓고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우기는 것을 보면 검찰의 도덕 불감증이 치유불능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들어 검찰은 응당 철저히 수사해야 할 사건은 유야무야하고,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은 사건은 무리하게 기획·조작하는 곳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며 "검찰 조직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집단화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김 부대변인은 "권력욕에 윤리의식과 이성을 상실한 검찰은 이명박 정권과 함께 역사의 단죄를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총장이 국민 혈세를 쌈짓돈으로 여기고 있다"며 김준규 검찰총장의 현금 선물(돈봉투) 사건을 맹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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