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노무현 대통령 모욕한 한나라당에 사죄 촉구
상태바
백원우, 노무현 대통령 모욕한 한나라당에 사죄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5.21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당 백원우 국회의원(경기 시흥갑)은 21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국민과 대통령 유가족에게 한나라당의 공식 사죄를 촉구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2008년 10월 14일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웰빙 숲속에 골프 연습장 만들어 놓은 아방궁 지어놓고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이은재 의원은 "봉하마을 사저 지하에 아방궁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굉장한 컴퓨터 시스템이 있다"고 정치공세를 취했다.

이에 백 의원은 "어제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골프 연습장이 있는지, 사저 지하에 아방궁이 있는지, 웰빙 숲이 정말로 조성되어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당신들의 눈으로 본 사실을 국민들에게 말하고, 당신들이 한 거짓말에 대해 국민들과 유족들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백원우 의원은 "2008년 아방궁 발언은 재임기보다 국민의 지지가 더 높아져 가던 노무현 대통령을 모욕하고 궁지로 몰고자 했던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술책이며, 노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신호탄이었다"질타했다.

백 의원은 "당신들의 거짓말을 사죄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무덤 앞에 머리를 숙인 것 역시 거짓행동일 뿐"아라고 지적했다.

앞서 황우영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낮 봉하마을 노 대통령 묘역을 직접 찾아 머리 숙여 고인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어 사저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에서 황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안형환 대변인, 황영철 대표 권한대행 비서실장, 안홍준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함께했고, 유족 쪽에서는 권양숙 여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백원우 민주당 의원, 김경수 노무현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